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 완화 합의 후 불과 5개월 만에 다시 무역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고,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도 사실상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100% 추가관세 전격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의 희토류(레어어스) 수출 규제는 도덕에 반하는 수치이며 미국은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1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트럼프는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주요 소프트웨어와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도 병행될 전망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와 대응
중국 상무부는 전날 일부 희토류 품목의 수출 제한을 공식화하고, 채굴·정제 기술의 해외 이전 금지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제3국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글로벌 산업망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실제로 이런 조치를 실행에 옮겼다”며 “역사가 그 결과를 증명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중 협상 교착…APEC 회담도 무산 조짐
지난 5월 미중이 관세 완화 합의를 이루며 긴장 완화 조짐을 보였지만, 이번 발표로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는 “지금은 시진핑 주석을 만날 이유가 없다”며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사실상 취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다만 “APEC에는 참석할 생각이며 회담 가능성은 열어두겠다”고 밝혀 외교적 여지를 남겼습니다.
추가관세의 경제적 파장
- 관세율이 일시적으로 145%까지 상승했던 전례 재현 가능성
- 미국 내 소비자물가 상승 압박 및 제조업 수입비용 급등
- 글로벌 공급망 혼란 재개 — 희토류·배터리·반도체 산업 타격
- 달러 강세 지속 및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
- 세계 증시 불안 확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가능성
전문가 분석
경제 전문가들은 “상호 보복 조치가 반복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보호무역 악순환의 재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패권 경쟁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APEC 이후 협상 복귀 가능성이 낮을 경우 미중 양국 모두 경기 둔화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트럼프의 추가관세 선언은 2026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지지층 결집을 노린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희토류 규제에 대한 대응 명분은 분명하지만, 글로벌 무역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불안은 불가피합니다. 향후 APEC 이후의 협상 복귀 여부가 양국의 경제 안정에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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