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일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단어가 바로 H-1B 비자입니다.
특히 한국 유학생이나 개발자, 연구직 종사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근데 이름부터 낯설죠. H-1B가 뭔지, 왜 다들 어렵다고 하는지, 그리고 최근 수수료 인상 얘기까지 정리해봤습니다.
H-1B 비자, 기본 개념부터
H-1B는 미국 전문직 취업 비자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특정 전문 분야의 일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일할 수 있게 허용해주는 비자”예요. 대상은 주로 IT, 엔지니어링, 금융, 의학, 연구 같은 전문직이고, 학사 학위 이상이 요구됩니다.
고용주(스폰서)가 미국 내 회사여야 하며,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게 아니라 회사가 초청해주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왜 다들 어렵다고 할까?
H-1B 비자는 매년 쿼터(발급 제한)가 있습니다.
정원은 보통 8만 5천 명. 그런데 신청자는 훨씬 많으니, 추첨(로터리)으로 선발하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30만 명이 지원하면, 실제 뽑히는 건 8만 5천 명 남짓.
당첨만 돼도 운 좋다고 할 정도라, 이게 “로또 비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입니다.
최근 수수료 인상 이슈
2025년 들어 미국 정부가 H-1B 비자 수수료를 크게 올렸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년 고용할 외국인 직원을 뽑으려면 수천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어가고,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부담이 훨씬 커진 셈이죠.
그래서 요즘 미국 언론이나 업계에서는 “대기업만 외국인 인재를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결국 한국 청년들이 미국 진출을 노릴 때, ‘합격하느냐’뿐 아니라 ‘어떤 회사가 스폰서를 해주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된 겁니다.
장점과 단점, 현실적인 부분
장점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전문직 커리어를 쌓을 수 있고, 나중에 영주권 신청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단점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것. 추첨에 떨어지면 그대로 끝이고, 회사 입장에서도 매년 비자 당첨 여부에 따라 인력 계획이 흔들립니다.
또한 최근처럼 수수료가 오르면 스타트업들이 외국인을 채용하는 게 점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정리 – 준비하는 사람에게
정리하자면, H-1B 비자는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첫 관문입니다.
하지만 추첨제라는 구조, 늘어나는 경쟁자, 그리고 최근의 수수료 인상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죠.
학위, 경력, 스폰서 회사의 안정성까지 세 가지를 모두 챙겨야 기회가 옵니다.
그래서 요즘 미국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이 “H-1B 없이는 출발선에 설 수 없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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